기업들의 생존과 죽음 사이
살아남은 기업에서 보이는 '한 가지' 특징
✔ 시작점은 비슷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기업마다 달라지는 리듬
연구개발을 시작하는 기업들의 출발은 놀라울 만큼 비슷하다. 회의실 분위기는 활기가 있고, 대표의 말에도 힘이 실려 있고, 직원들도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시작한다. 필요한 자료를 모으고 일정을 맞추는 과정도 매끄러워 보인다. 그런데 연구라는 건 시간이 조금 지나면 온도가 드러나는 활동이라서, 두세 달만 지나도 기업 간의 흐름이 갑자기 달라지기 시작한다.
어떤 회사는 처음 계획이 흔들리지 않고 조용하게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다른 회사는 어쩐지 연구가 슬며시 뒤로 밀리더니 어느 순간 흐름이 사라져 버린다. 이때 느끼는 건 연구개발 자체가 의지나 열정만으로 움직이는 활동이 아니라는 점이다. 의지는 언제든 흔들릴 수 있고, 사람은 바쁜 일이 생기면 중요한 일을 미뤄 갈 수밖에 없다. 결국 연구를 이어가는 데에는 ‘의지’보다 ‘흐름을 유지하는 장치’가 훨씬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